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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뉴스

[ 서든어택 ] 저격수가 떴다 !

다시 판이 뜨거워진다.

모처럼 슈팅(총싸움) 게임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슈팅게임은 세계적으로 게임시장에서 막대한 지분을 갖고 있는 인기 장르. 국내에서도 RPG(역할수행게임), 스포츠, RTS(실시간 전략) 등과 함께 오랜 기간 시장의 주류 장르로 많은 유저를 거느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독주하는 ‘서든어택’과 한편에서 이를 견제하는 ‘스페셜포스’의 구도가 오랜 기간 굳어지면서, 시장에서 차지하는 지분의 크기에도 불구하고 이슈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지난해 야심차게 도전장을 냈던 ‘디젤’ ‘S2’ 등 대작들도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의 압도적인 화력에 밀려 조기에 서비스를 종료했을 정도다.

그런데 올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슈팅게임의 새로운 재미를 표방한 ‘하운즈’가 치열한 견제를 뚫고 교두보를 마련한 데 이어 대작 FPS(1인칭 슈팅)게임 ‘워페이스’가 오픈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시장의 ‘새판짜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 FPS 대작 ‘워페이스’ 슈팅게임 시장 정조준
2월 오픈 ‘하운즈’는 인기 20위권 교두보 확보

 

 

 

 

 


23일 공개시범서비스에 들어가는 넥슨의 ‘워페이스’는 ‘크라이시스(Crisis)’ 시리즈로 유명한 독일의 크라이텍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온라인 FPS게임이다. 최첨단기술인 ‘크라이엔진3’ 개발 솔루션을 활용한 차세대 비주얼 및 물리효과를 기반으로, 협동플레이에 특화된 박진감 넘치는 전장을 경험할 수 있다.

넥슨은 총 3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수렴한 유저 의견을 반영, 보다 높은 완성도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중동 및 발칸지역을 배경으로 한 총 80개의 협동모드 ‘캠페인(미션)’을 제공, 워페이스가 표방하는 차별화된 팀 플레이의 재미를 전달하고, 점령, 폭파 등 총 9가지 맵으로 구성된 PvP 모드와 캐릭터 병과별로 장착 가능한 수십여 종의 장비를 선보인다.

‘워페이스’의 국내사업을 총괄하는 넥슨 이정배 실장은 “협동미션을 강조한 워페이스만의 차별점이 기존 FPS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안정적인 운영과 꾸준한 업데이트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2월 오픈한 CJE&M 넷마블의 ‘하운즈’는 RPG와 슈팅을 결합한 ‘세계 첫 RPS 장르’를 표방한 게임이다. 가까운 미래의 외계생명체 ‘윅브로크’와 인류의 전투를 현실감 넘치게 담아냈다. PVE 콘텐츠에 집중해 이용자가 서로 협력해 플레이하는 협동미션을 전면에 내세워 탄탄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10레벨부터 가능한 병과 선택을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 육성이 가능한 점도 유저를 사로잡는다.

 

 


오픈 후 줄곧 인기순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장기전 태세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받는다.

3인칭(TPS)과 1인칭(FPS)의 재미를 결합한 새로운 슈팅 게임도 공개됐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3월 자회사인 엔에스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신작 게임 ‘바이퍼 서클(Viper Circle)’의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바이퍼 서클’은 근미래에 초국적 기업들이 벌이는 경쟁을 배경으로 한 게임. 총 4개의 병과로 잘라지는 캐릭터 스타일로 팀 플레이의 묘미를 극대화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하반기 서비스 예정인 NHN한게임의 ‘메트로컨플릭트’도 주목받는 작품이다. 지난 2007년 ‘대한민국게임대상’을 수상한 ‘아바’의 개발사 레드덕의 차기작으로 고퀄리티 비주얼이 강점으로 여겨진다. 최근 일부에서 제기된 ‘개발중단설’과 관련, 한게임 관계자는 “금시초문이다. 예정보다 다소 공개가 늦어지면서 나온 것 같다”고 일축했다.

넥슨이 밸브와 손잡고 선보이는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도 기대작이다. ‘카운터스트라이크’ 시리즈의 주요 요소들을 집대성한 형태로 개발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모처럼 슈팅게임에 신작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들 게임이 ‘서든어택’의 독주를 뚫고 차세대 슈팅게임으로 입지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